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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견을 바꿔나가는 영화감독 김종민
2017.12.28


편마비를 딛고 일어난 김종민 감독

뇌병변 편마비란 장애를 앓고 있는 영화 감독이, 같은 장애인들과 제작한 영화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화제이다. 그 화제의 인물, 바로 김종민 감독이다. 영화로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김종민 감독, 그의 남다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편치 않은 팔과 다리

3살 때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며 머리를 심하게 다친 김종민 감독. 말하고 듣고의 의사소통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왼쪽 다리와 손에 장애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노트북 타이핑은 오른손 한쪽만 사용, 날씨가 추워지면 마비 증상이 온다.



비디오가게에서 시작된 꿈

김종민 감독이 영화에 첫 눈을 뜬 곳은, 다름아닌 비디오 가게이다. 청소년기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고민이 많던 시절, 학교에서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좋아하는 책과 세상을 자유롭게 느끼고 싶어 그만둔 학교. 용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비디오가게 아르바이트.

누구보다 뜨거웠던 꿈에 대한 열정

철학과 인문 분야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비디오 가게에서 틈틈이 하루 3~4편씩 영화를 봤다. 그 시절 영화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손님들이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할 정도였다. 그 때부터 영화와 관련된 강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쫓아다녔다. 그리고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전문지식을 쌓았고 실무를 배우기 위해 촬영 현장 스태프 일도 병행하였다.



노력으로 깨버린 현실의 벽

하지만 영화 일로만은 생계를 잇기 어려웠던 현실. 웨딩홀 촬영부터 부동산, 자동차 영업 등 다수의 아르바이트를 섭렵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슴 한켠에서 커져가는 영화에 대한 열망. 부단한 노력 끝에 드디어 2012년 청각 장애인 여성이 시작장애인 남편을 만나며 빚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다리 놓기'라는 첫 작품을 찍게 되었다. 

장애인 대상 강좌서 함께 키운 꿈

김종민 감독의 행보는 영화 촬영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자신이 배운 것들과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2012년부터 초-중-고생과 장애인들에게 영화를 가르쳐주는 활동도 겸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인 '우리동네평생교육학교'에서 장애인 대상의 영화 교실을 운영, 수강생들과 함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의 제작 비용은 그가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과 자비, 주변 도움으로 충당했다.

열정으로 탄생한 영화

영화 주제는 김종민 감독과 같은 뇌병변 장애를 가진 남성. 또박또박 말하기 힘든 주인공이, 호감을 가진 카페 여종업원에게 '아메리카노 주세요'라는 말을 건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첫 수업 때 시큰둥 했던 수강생들이 함께 작업을 하며 뜨거운 열정이 생기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는 김종민 감독.



노력을 통해 편견을 바꿔나가고 싶다

이처럼 영화를 통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같은 장애를 갖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김종민 감독. 앞으로의 목표인, 장편영화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를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이야기 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편견과 오해가 가득하지만, 사람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남들에게 알려주면서 세상의 편견들을 바꿔나가고 싶다". 영화를 통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종민 감독. . 

김종민 감독의 더 큰 목표

김 감독의 다음 목표는 장편극영화 제작이다. 현재 두 편의 장편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그 시나리오를 들고 다니며 3년째 투자자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여전히 대기업 투자사들에는 인기가 없었다. 김 감독은 후원이 필요하다. 바로 캐스팅 비용 등 기획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나리오 모니터링 결과 김 감독은 영화 인생 16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론으로 주연배우 캐스팅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다시 승부수를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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